[회원동정] 오문성 회장, 한국세정신문 ‘오문성 교수의 라이프 Pick’ 연재 시작 안내
작성일2025-12-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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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한국조세정책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학회의 오문성 학회장(한양여대 교수)님께서 한국세정신문을 통해 새로운 칼럼 시리즈인 ‘오문성 교수의 라이프 Pick’의 연재를 시작하셨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법이나 제도와 같은 외적인 조건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움직이는 내면의 힘과 관계의 의미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이번 칼럼에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연재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칼럼 <시절인연(時節因緣)>의 주요 내용을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시절인연(時節因緣)
시절인연’이라는 말은 어떤 시기에 가까웠던 사람이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관계를 의미한다. 하지만 시절인연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다 보면 여러 가지 감정과 해석이 혼재되어 다가온다.
여러분은 어린 시절 정말 친하게 지냈던 친구 한두 명쯤은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 친구와는 학교에서는 같은 반이었고 방과후에도 함께 축구를 했으며, 틈만 나면 서로의 집을 오가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시절 그러한 상황이 마치 평생갈 것같은 착각을 하면서 살았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지금은 그 친구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번씩 머릿속에 가끔 떠올라도 쉽게 찾아 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막상 만나면 어떤 상황이 될지 알 수 없다. 자주 만나던 사람과는 할 말이 많지만, 정말 오랜 기간 만나지 않다가 정작 마주하면 반가움은 크지만 대화는 금세 줄어들 수 있다. 옛날 이야기 몇 마디 하다가 대화가 뚝 끊길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그 시절을 이어 주던 공통의 소재가 이제는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 또한 시절인연이다.
시절인연은 사람의 인연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우리가 먹던 음식, 즐겨 찾던 장소, 몸에 익었던 생활 패턴과 분위기, 이 모든 것이 시절인연의 대상이 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회식을 해도 1차에서 끝내고 2차는 잘 가지 않으며, 그런 이유로 젊은 세대일수록 술도 과하게 마시는 분위기가 아니다.
20~30년 전만 해도, 필자의 나이 30~40대 시절에는 회식이 1차에서 끝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필자도 젊었을 때는 그러한 분위기가 싫지만은 않았고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즐겼다. 그러나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회식 문화는 크게 변화했고, 현재의 젊은 세대는 강요하는 음주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이런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다.
돌이켜 보면 필자가 그 시절, 그 장소에서 그 회식 문화에 참여했다는 것이 오히려 다행처럼 느껴진다. 그때 그 상황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지금 어디에서 그런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겠는가.
(이 후 글은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학회의 오문성 학회장(한양여대 교수)님께서 한국세정신문을 통해 새로운 칼럼 시리즈인 ‘오문성 교수의 라이프 Pick’의 연재를 시작하셨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법이나 제도와 같은 외적인 조건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움직이는 내면의 힘과 관계의 의미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이번 칼럼에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연재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칼럼 <시절인연(時節因緣)>의 주요 내용을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시절인연(時節因緣)
시절인연’이라는 말은 어떤 시기에 가까웠던 사람이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관계를 의미한다. 하지만 시절인연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다 보면 여러 가지 감정과 해석이 혼재되어 다가온다.
여러분은 어린 시절 정말 친하게 지냈던 친구 한두 명쯤은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 친구와는 학교에서는 같은 반이었고 방과후에도 함께 축구를 했으며, 틈만 나면 서로의 집을 오가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시절 그러한 상황이 마치 평생갈 것같은 착각을 하면서 살았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지금은 그 친구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번씩 머릿속에 가끔 떠올라도 쉽게 찾아 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막상 만나면 어떤 상황이 될지 알 수 없다. 자주 만나던 사람과는 할 말이 많지만, 정말 오랜 기간 만나지 않다가 정작 마주하면 반가움은 크지만 대화는 금세 줄어들 수 있다. 옛날 이야기 몇 마디 하다가 대화가 뚝 끊길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그 시절을 이어 주던 공통의 소재가 이제는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 또한 시절인연이다.
시절인연은 사람의 인연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우리가 먹던 음식, 즐겨 찾던 장소, 몸에 익었던 생활 패턴과 분위기, 이 모든 것이 시절인연의 대상이 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회식을 해도 1차에서 끝내고 2차는 잘 가지 않으며, 그런 이유로 젊은 세대일수록 술도 과하게 마시는 분위기가 아니다.
20~30년 전만 해도, 필자의 나이 30~40대 시절에는 회식이 1차에서 끝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필자도 젊었을 때는 그러한 분위기가 싫지만은 않았고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즐겼다. 그러나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회식 문화는 크게 변화했고, 현재의 젊은 세대는 강요하는 음주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이런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다.
돌이켜 보면 필자가 그 시절, 그 장소에서 그 회식 문화에 참여했다는 것이 오히려 다행처럼 느껴진다. 그때 그 상황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지금 어디에서 그런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겠는가.
(이 후 글은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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